[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항공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UAL)가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순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웃돈 엇갈린 실적을 내놓았다. 회사가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제시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의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5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시장예상치 153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8달러로 월가 전망치 2.62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9억4900만달러(주당 2.90달러)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회사는 항공 운항 규모를 경쟁사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3분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7% 늘었지만 단위당 수익은 국내선 3.3%, 국제선 7.1% 감소했다. 다만 프리미엄석 매출이 6%, 마일리지 프로그램 매출이 9% 증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간 네트워크 확장과 객실 개편, 무료 와이파이 등 혁신 투자로 충성 고객이 늘었다”며 “경기 변동성에도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4분기에는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4분기 조정 EPS를 3~3.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2.8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고수익 노선 확대와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일대비 0.87% 오른 104.05달러에 거래를 마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주가는 오후4시40분 기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종가대비 1.73% 하락한 102.25달러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