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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 시기 빨라져-하나

원다연 기자I 2025.04.04 07:38:2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수급 밸런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안정화되면서 가격 상승 전환 시기가 빨라졌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76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증가한 76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5조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초 5조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우려되었던 것보다 양호한 이유는 DRAM 출하량의 선방과 MX 사업부의 플래그십 모델 효과 때문”이라며 “DRAM 출하량은 당초 가이던스였던 하이싱글 감소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MX 부문은 갤럭시 S25 효과 및 효율적인 원가 운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의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는 예상대비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인해 스마트폰 채널 재고의 소진이 확인되고 있고, 딥시크 이후에 관련 수요들의 증가도 지속 언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관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것도 DRAM 출하 감소폭이 당초 예상을 상회한 이유로 보여진다”며 “공급이 잘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물동량이 증가하며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프리뷰 또는 리뷰를 통해 컨센서스는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증익으로 이익의 방향성이 바뀌게 된다”며 “2025년 영업이익의 상향으로 인해 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아울러 메모리 업황이 호황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밸류에이션 또한 동반 상향이 가능하기에 현재 PBR 0.9배는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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