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박정수 기자I 2025.01.09 07:41:1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13.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조 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87억원으로 같은 기간 2% 늘어 컨센서스(영업이익 2462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서비스 매출액은 1조 7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SI 및 ITO 매출이 2796억원, 7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호윤 연구원은 “삼성 계열사 물량 감소로 역성장이 예상되며 CSP 및 MSP 사업부 또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물류사업부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으로 해상 및 항공 운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2%)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S를 둘러싼 주변 환경과 성장 스토리가 변했다”며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하며 삼성SDS 또한 그 여파로 매출 성장률 둔화 및 마진 악화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삼성SDS의 핵심 투자포인트가 클라우드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이었던만큼 IT 사업부의 마진 전망치 악화로 투자 매력도가 다소 낮아졌다”며 “당사는 2025년 IT 사업부의 마진을 12.7%로 추정했으나 11.7%로 하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 300억원에서 9410억원으로 8.9% 하향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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