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러시아를 자극해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보라면 전 세계 45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실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라며 “외교 전략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편협한 인식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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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원내대표는 “국제사회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보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현실적 외교관계를 고려해야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해 목소리 내는 것은 당연한 책무고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대통령의 인식은 한미동맹의 미래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봤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이 즉흥적이었다는 지적을 두고 윤 원내대표는 “비상식적인 공세를 위한 공세로 대통령 일정은 국가 안보와 직결돼 미리 공개할 수 없는 것이고 하물며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할 땐 말할 나위 없다”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상당 기간 검토하고 있던 것을 즉흥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여론 호도”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수해 때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선 출국 전 여러 차례 수해 대비 상황을 챙겼고 순방 내내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다섯 차례나 면밀한 지시를 했다”며 “국가 원수로서 외국 방문은 대체 불가능한 역할”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