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불화화합물은 내열성과 방수성 기능이 있어 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남아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 때문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EU는 올 3월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고 올 9월까지 한국 산업계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규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 산업계가 EU 측 과불화화합물 사용제한 추진 움직임에 대해 대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완성차 5사와 KAMA는 산업부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의 검토와 자문 아래 이번 의견서를 작성했다. 개별 기업이 아닌 KAMA가 의견서를 내는 건 공동의견을 내야 정당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안내한 ECHA측 안내를 고려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른 업종의 기업도 협회 차원에서 EU측에 공동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산업부도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의견서 제출 절차와 방법, 해외 사례 등을 업데이트해 국내 산업계의 의견서 제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