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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임대주택은 다세대·대가구 등을 SH공사가 사들여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지만 주택 품질이 열악하고 주거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에 공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SH공사는 품질 개선을 위해 △매입주택 실사용 면적 증가 △발코니 확장형 우선 매입 △역세권 및 편의시설 인접 주택 매입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심지역 및 역세권의 완화면적을 폐지하고 일반지역과 동일한 최소면적기준을 도입한다. 도신내 일반형은 기존 전용26㎡에서 29㎡로, 청년원룸형은 23㎡에서 29㎡로 확대했다. 또한 발코니가 확장돼 공간적 효율이 높은 주택과 역세권 1km 내외, 초·중·고 및 대학교, 백화점, 대형마트 중 2개소 이상 1km 내외에 위치한 주택을 우선 매입하기로 했다.
작년 SH공사 매입심의 기준 역세권 1km 이내 물건의 비율은 83%(총 186건 중 154건)에 달한다.
SH공사는 또 불필요한 장기 공가 발생을 최소화해 임대주택 공실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공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방식을 개선한다. 현행 공급시점에 공가현황을 파악한 후 입주자를 모집하고 공가가 없는 단지는 다음 공고(6~12개월)까지 공가상태를 유지했지만 앞으로는 공가가 없는 단지도 예비입주자를 선정하고 공가발생 시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미임대 공가에 대해서는 신청자격을 대폭 완화한다. 6개월 이상 공가에 대해서는 입주자의 소득과 자산요건을 배제하고 수시로 공급한다.
이 밖에도 공공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전기자동차 충선시설을 현재 주차면수의 4%에서 8%까지 늘리고 지능형 홈네트워크를 도입하고 방범 스마트 기술을 강화한다. 또한 소형(전용 29㎡ 이하) 가구에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과 가구 설치를 확대하고 주방에는 전기레인지(인덕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