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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이었고, 청와대 내부에서도 수면 위에서 논의가 되지 않았지만 사면권을 가진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서 기류가 급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소식을 보고 받고 문 대통령이 자체적으로 결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을 치료를 받고 있다. 어깨·허리 질환으로 지난 1월과 7월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박 전 대통령은 최근에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과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됐다. 한 전 총리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확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