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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공고 등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업해 6개월 정도 지난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청년·사회초년생 국책사업’에 참여하면 매달 100만~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말로 관심을 끌었다. 이후 사업에 참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대출을 받으라고 종용해 41명으로부터 총 2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고급차인 포르쉐를 타고 다녔으며, 수십억원이 든 통장 실물과 해운대 고급 아파트 주소가 찍힌 신분증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통비 명목이라며 수십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일정 기간은 이자도 대납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부산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던 A씨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겨 같은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A씨를 체포해 지난 17일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