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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국내 1위 의료영상시스템에 AI 뇌출혈 영상 판독 솔루션 연계

김국배 기자I 2021.05.24 09:41:20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의료 AI 사업 업무 제휴

SK C&C는 24일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의료 AI 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사진=SK C&C)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영상 판독 솔루션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연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미국·유럽 등 전 세계 6300여 개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PACS를 사용하는 곳은 SK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솔루션은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 분석, 뇌출혈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나눠 PACS에 나타내준다.

영상 내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하는 등 판독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의사의 판독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 C&C는 80만여 장의 뇌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부터 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가 AI 모델 데이터 학습·검증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임상시험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도 마친 상태다.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는 “뇌출혈은 골든 타임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응급질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동으로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도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현재 뇌출혈 외에도 뇌경색, 뇌동맥류 영상 판독 솔루션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의료 기관들과도 협력해 뇌졸중 토털 솔루션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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