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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창릉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등 일원에 812만7000㎡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다. 3만8000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오는 11월께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그간 국토부 등을 상대로 3기 신도시 사업에서 GH 사업참여율을 개선할 것을 요구해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말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GH)의 3기 신도시 사업참여비율은 단 8%로 2기 신도시(16%)에 비해 오히려 절반 수준으로 후퇴했다”며 “고양, 남양주 등 경기북부권 참여가 불가해 지원 편중이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GH가 이번 창릉신도시 지분을 확보하면서 3기 신도시 내 사업 참여 비율을 늘리고 경기도 북부권에도 참여하게 됐다. 현재 GH는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지구에는 사업 지분 30%를 가지고 있다. 안산장상지구에는 20%, 과천과천지구에는 30% 지분이 있다.
경기도는 고양창릉지구 사업 참여안이 의회 등을 통해 확정되면 해당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기도 내 신도시 사업에 대한 GH 참여 비율을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로 지역공사 지분 확대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기존보다 지분 늘리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GH가 참여하는 도내 신도시 사업 지분의 절반 이상을 도에서 추진 중인 기본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GH의 신도시 사업 참여 지분이 늘어날수록 향후 도입될 기본주택 비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소득, 자산, 나이와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적정 임대료로 30년 이상 장기거주할 수 있게 하는 주택으로 임대형, 분양형으로 나뉜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가로 발표된 광명시흥지구에도 사업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에서 진행되는 신도시 사업에 대한 GH 참여 지분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