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이 ‘대동공업’에서 ‘대동’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해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출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혁신, 창조적 조직 문화 구축, 경영시스템 개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하는 등 미래 사업을 위한 경영 전략 수립과 조직 혁신에 주력했다. 이런 활동 시너지 효과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957억원과 영업이익 3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7.3%와 37.6% 증가한 수치다.
국내는 경제형 트랙터와 자율주행 이앙기 등의 고객 맞춤 판매 전략과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 라인업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한 2912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는 앙골라 정부사업 관련 프로젝트 매출을 포함해 36.1% 증가한 34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실을 다지고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 이미지 전환도 추진했다. 이전 사명이 전통 제조업 기업 이미지가 강해 ‘대동’ 브랜드 힘은 더 키우면서 미래농업 기업 이미지로 전환하고자 ‘공업’을 떼고 ‘대동’으로 변경하기로 한 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대동은 올해 미래농업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자율농기계와 농업로봇 등의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과 운송 수단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 솔루션을 기반으로 무인 자동화 운영하는 도심형 ‘스마트팜’ 등을 미래농업 3대 핵심 사업으로 방향을 정했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미래농업 비전 수립 등 2가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미래농업 기업으로서 성장 발판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