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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여름 반려동물 여행 가능 숙소는 모두 700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보다 10매 늘어난 수치다.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은 국내 제휴 숙박시설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 가능 숙소는 2016년 70여 곳에서 2019년 700여 곳으로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로 불릴 만큼 개, 고양이 등을 키우는 펫팸족 가구가 크게 늘면서 이 수요를 노린 많은 숙박시설이 용도를 확정하거나 변경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유형은 펜션(81.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게스트하우스(9.5%), 캠핑/글램핑(5.0%), 호텔(4.0%)이 뒤를 이었다. 펜션은 독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반려동물을 꺼리는 다른 숙소 이용자와 마주칠 일이 적다. 산이나 강, 숲을 끼고 위치해 반려견이 짖어도 부담이 덜하고, 뛰어놀만한 정원이나 인근 계곡, 산책로 등 환경이 적절하다는 평가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꾸준한 전수조사 및 관리를 통해 펫팸족을 위한 숙박시설, 액티비티 상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여행 수요가 더해지면 2027년 최대 7조~8조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다. KB금융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세가 지속해 2023년 4조 6000억 원, 2027년 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