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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추천주]실적 턴어라운드株 주목…LG유플러스·영원무역 등 추천

윤필호 기자I 2018.05.20 14:53:02

LG유플러스 1Q 어닝서프라이즈·넷플릭스 제휴 등 신사업 기대
영원무역·코스맥스·금호석유·코리안리 등 1Q 실적 개선 주목
아모레퍼시픽·호텔신라, 中사드 갈등 해소 수혜 기대감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증시를 주도하던 남북 경협주(株)와 제약·바이오주가 흔들리자 증권가의 시선은 다시 실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다시 기지개를 켜는 턴어라운드 종목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를 나란히 추천 종목으로 지목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으며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넷플릭스 제휴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점도 추천 이유로 꼽았다.

KB증권도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감소했다”면서도 “휴대폰 가입자수가 전분기보다 증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금 인하 압력과 5세대(5G) 설비투자 지출에 대비 극도의 비용 통제에 따라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이 밖에 추천하는 실적 개선주로 영원무역(111770)을 제시했다. 영원무역의 연결종속법인 스캇(Scott)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익성장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속됐고 올해부터 3년간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것. 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로 역사적인 하단에 위치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스맥스(192820)에 대해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와 영업이익 각각 2887억원,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 11% 증가했다”며 “미국 오하이오 법인 적자 개선 가시화, 중국 매출액 고성장 등 기저효과와 함께 해외 성장성이 연중 내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011780)를 대상으로 “페놀유도체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면서 “합성고무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SK증권 역시 실적개선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지난해 발생한 재해, 보유 지분 손상차손 등의 손실로부터 정상화가 진행됐다며 추천 종목을 꼽았다.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5%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재해로 인해 올해는 요율 상승이 기대되며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국내 출재보험료 성장 전망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고 북경 한미의 고성장이 올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수출 데이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데이터도 개선세로 돌아섰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SK증권은 “현재는 중국 내 판촉과 프로모션이 정상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올해 매출 서장의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컸고 LG생활건강 대비 중국 노출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사드 갈등 해소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도 사드갈등 해소에 따라 호텔신라(008770)를 수혜주로 점찍었다. 올해와 내년 따이공 중심의 시내면세점 고성장세 지속에 중국인 관광객 귀환효과가 가세했고 시내면세점 마진도 점진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판매 수익 증가가 전망된다”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CJ CGV(079160)는 투자리스크였던 평창올림픽, 최저임금 이슈가 소멸됐고 2분기 대박을 친 ‘어벤져스3’의 글로벌 흥행 수혜 기대감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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