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박영준(58)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소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 외에 송정호(76) 청계재단 이사장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9·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도 검찰에 출석해 수사를 받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이상득(83) 전 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해 MB정부 시절 국정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왕차관’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박 전 차관은 이 전 의원, 최시중(81)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75) 세중그룹 회장 등과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차관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전 법무부 장관인 송정호(76) 청계재단 이사장과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9·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의원, 이 전무 등에게 돈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송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에 참여했고 현재 청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자금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