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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로 다른 고용 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공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단체는 내년 봄 한국청년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일본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등에 대해 공개세미나를 주최하기로 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와 도쿄올림픽 등에 따른 경기회복세로 일자리 수요는 큰 반면, 저출산 장기화로 이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며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구직자 1인당 약 1.52개의 일자리가 존재해 일자리 수요가 구직자 공급을 초과한 상태다. 반면 한국은 올해 9월 청년 체감실업률이 집계이후 가장 높은 21.5%를 기록하는 등 취업시장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구직난이 심해지며 청년층의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 역시 늘고 있다.
양측은 이 밖에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동북아 정치ㆍ외교관계 구축을 위해 한·일·중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에 따라 3국간 정상회담 시기와 연계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 윤 삼양홀딩스 회장, 손경식 CJ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 15명이, 일본에서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쓰비시 회장 등 경단련 회장단을 주축으로 기업인 17명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