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외국인 순매도 전환

박형수 기자I 2016.08.02 09:09:5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줄곧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2포인트(0.24%) 내린 2024.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06포인트 내린 2023.5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1만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2170.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43% 상승한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오른 110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75억원, 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6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상승 업종보다 많다. 철강·금속(-1.10%) 증권(-0.92%)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이·목재(5.35%) 의약품(0.63%) 업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 156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등도 하락세다.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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