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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실화를 다룬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는 10일과 17일, 24일에 거쳐 배우, 음악감독, 프로듀서 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포챈(4chan.org)이라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룰즈섹에 연루돼 핵티비스트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최근 미국 전쟁 범죄 폭로, 월가 점령 등 정치드라마를 쓰며 주목 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가 연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제이크 데이비스와 무스타파 알 바쌈을 직접 취재하고 대본을 써 사실감을 더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인터넷의 자유와 국민의 자유를 위한 싸운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해킹하는 어나니머스가 범죄집단인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저항집단인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한 소리헤다와 힙합 프로듀서 김박첼라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공연에 삽입되는 18곡을 모두 제작했다. 6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02-708-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