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무상급식 경남반응과 홍준표 해명 등이 연일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최근 경상남도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생 37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36명이 등교하지 않아 교실은 텅 비었다.
대신 한창 수업이 진행될 시간에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학교 근처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의 손에는 무상급식 중단을 항의하는 피켓이 들려졌다. 경상남도와 의회가 무상급식 폐지를 결정한 뒤 첫 등교 거부 시위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경남 하동군 내 다른 초등학교 3곳의 학부모 대표들은 교육장에게 급식비 납부 거부 결의서를 전달했고 묵계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의한 걸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무상급식 경남반응과는 별개로 경상남도 18개 시·군 가운데 진주시 등 14곳이 무상급식 중단을 뒷받침할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한편 해외 골프 라운딩과 관련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발언(홍준표 해명)도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오전 귀국한 홍준표 지사는 “야당이 자신의 골프 라운딩을 비판한 것은 최근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조치에 대한 우회적인 공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골프는 비공식적인 비즈니스다. 계약 수주를 받는데 접대가 필요한 사항이었다. 공식 일정을 마치면 할 일이 없어서 라운딩을 한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홍준표 해명은 “2시간에 95불이면 비싸지도 않은데 미국 문화와 한국 정서가 맞지 않아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국민정서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유감스럽다고 표명했다”는 말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