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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사양길로 접어든 석탄산업에 구원투수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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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2.12.19 15:10:03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으로 수요 급증
선진국에서는 소비감소로 침체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천연가스, 석유 등 사용하기 편리하고 값싼 에너지원에 자리를 뺏겨 찬밥 신세로 전락한 석탄이 중국 등 신흥국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서 전력 생산, 철강·시멘트 산업에 필요한 석탄 사용이 늘어 전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석유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EA는 “2015년 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이 28%로 석유(31%)와 3% 포인트 차이를 보이다가 2017년에는 비슷해질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셰일가스 등 대체에너지 개발과 친환경 정책으로 석탄 소비가 줄고 있지만 인도와 중국의 석탄 소비 증가량이 워낙 커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예로 인도의 석탄 소비량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6.4% 증가했다. IEA는 “인도내 석탄 생산량만으로는 내수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수입량이 해마다 급증할 것”이라며 “인도는 2016년이 되면 중국을 제치고 석탄 수입에서 세계 1위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이 됐다. 일본은 지난 30여년간 세계에서 석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였다. IEA는 “중국의 석탄 소비 증가가 계속돼 2014년이 되면 세계 석탄소비의 절반이 중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석탄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60억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10억톤이 중국 등 신흥국으로 가는 물량이다.

최근 석탄 가격이 낮아져 개발도상국 소비를 부추기는 것도 석탄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올해 석탄 가격은 지난 2년동안 최저치인 톤당 85달러선까지 내려갔다.

▲호주 뉴캐슬항 석탄 가격 (출처: FT)
국제 석탄 시장은 미국 광산업체들이 자국수요 부진을 이유로 해외 수출을 늘린데다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생산경쟁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와 함께 광산 개발이 계속되고 이를 수송하고 가공하는 인프라가 개선돼 생산량은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의 석탄 소비 감소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셰일가스 개발로 연료 에너지원 가격이 떨어진 데다 유럽 정부들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석탄 사용을 규제하며 나섰기 때문이다.

IEA는 2012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호주 뉴캐슬항의 석탄 가격은 톤당 92~95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톤당 200달러를 기록했던 2008년때의 반토막 수준이다.

마리아 반데르 호븐 IEA 전무이사는 “세계에너지 사용 비중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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