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대양전기공업(108380) 최대주주가 최근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 60억원을 현금화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영우 대양전기공업 대표는 전체 주식의 약 5% 지분에 해당하는 50만 주를 지난 20일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19일 종가(1만2000원) 기준 시가 60억원 규모다.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신탁사, 연기금, 국가 등이 고루고루 받아갔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다 보니 주식 유동성이 적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가 있어, 서 대표가 시장의 요구사항에서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회사의 5% 이상 주요 주주는 서 대표 뿐이며, 이번 매각에 따라 지분율은 61% 수준으로 줄게 됐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보호예수에서 풀리면서 유동성 확보 등의 이유로 대주주가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대양전기공업은 지난 1998년 7월 설립된 산업용 조명등기구 및 조선기자재 제조업체로 올 상반기 608억원 매출에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18%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