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왕을 차지한 임희성 현대차(005380) 공주지점 차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가 커졌다. 2년 연속 현대차 판매 1위를 차지한 임 차장은 지난해에만 433대를 판매했다. 매일 1대 이상씩 판 셈이다.
임 차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지치지 않는 야생마'에 비유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엔진 출력 150마력에 모터 출력 41마력까지 더해 총 191마력의 출력을 낸다. 가솔린 모델(165마력) 대비 15% 뛰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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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를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고 하자 그는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밥 적게 먹고 오래 달리는 차"라고 말했다.
뭐니뭐니해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필살기는 연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리터(ℓ)당 21km. 지난 6월에 실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국토 대장정에서는 ℓ당 26km를 달린 참가자가 연비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 주행 연비는 어떨까. 그는 "하이브리드는 평소 가솔린 차를 모는 습관 그대로 운전해도 ℓ당 평균 17km는 나온다"며 "일반 중형차의 연비가 ℓ당 10km쯤 되는 것을 감안할때 기름통을 가득 채우면 중형 가솔린 차량보다 350km는 더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마 중형차가 연비 20km를 넘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차를 탔던 고객이, 클러스터에 실제 연비가 ℓ당 23km로 기록되자 눈이 휘둥그레져 전화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두달 동안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7대 계약했다. "하루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 넘거나 50km 이상을 달리는 운전자들이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많이 찾는다"며 "요즘은 쏘나타 문의 중 10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언급했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주력 트림인 '프리미어'(2547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비싸지만 1년에 2만km씩 3년만 타면 유류비 절감분으로 상쇄된다는 게 임 차장의 말이다.
그는 "하이브리드는 휘발유 차량 대비 취득세·공채 등 154만원의 세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실제 가솔린 모델과 가격 차는 250여만원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1500대나 팔려 전월의 1301대보다 15%나 늘어났다. 누적 계약 대수도 현재까지 3500여대에 이른다. 같은 달 현대차의 벨로스터가 1456대 팔린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이브리드 차종이 더 많이 팔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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