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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중형엔진 2천만 마력 세계최단 기간 달성

채승기 기자I 2010.03.22 10:49:23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세계 최단기간 중형엔진 생산 누계 2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리크머스(Rickmers)사의 1만 3100 TEU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4078마력급 선박 보조엔진 3대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형엔진 생산 2000만 마력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통 600~1만 3000마력의 엔진을 중형엔진이라고 하는데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0년 중형엔진 10대를 생산하며 이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엔진 생산시설 확충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해 2007년까지 생산 누계 5000대, 1000만 마력을 달성했으며, 3년 만에 9089대, 생산 누계 2000만 마력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독일 MAN 디젤 사 등 100여 년 역사를 가진 유럽의 엔진메이커들도 중형엔진 2000만 마력을 생산하는데 50년 이상 걸렸다"며 "현대중공업은 단 19년 7개월 만에 이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까지 대형엔진 분야에서 1억만 마력 생산돌파에 성공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간 중형엔진 1800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전세계에서 건조된 선박에서 사용되는 중형엔진 중 약 25%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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