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7월말까지 투자유치안만 확실해도 된다

[이데일리 하수정 김국헌기자]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과 관련한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 유치와 자금확보작업을 7월말까지 모두 끝낼 필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금호아시아나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양측이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으면서 정한 `7월말` 시한은 새 FI 유치 완료시점이 아니라, 이와 관련해 '믿을 수 있는' 투자유치 계획안을 제출하는 시한이라는 것이다. 
 
한 MOU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협약 조건이 `투자계획안이 완벽하게 집행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될 때 대우건설을 인수한다`고 돼 있다"며 "따라서 7월말까지는 투자유치와 관련한 계획안을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자금 확보문제는 7월말까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일정상 입금시기는 7월을 좀 넘어설 수는 있다"며 "7월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7월말 시한으로 제출하는 투자유치 방안 자체가 `상당히 믿을만하고 구체적인` 수준이 돼야 채권단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자금유입시기는 7월 이후에라도 수용하겠다는 것일 뿐 사실상 7월말 제출하는 투자유치계획 자체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 되지 않으면 채권단이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작년부터 FI 교체방안을 추진해왔고, 최근 MOU 체결 이후에도 FI 모집에 자신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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