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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닷컴 제공] ‘영화관의 진화, 3D를 넘어 4D로~’ ‘영화를 만져라, 영화를 느껴라!’….
4D 입체영화 상영 관련 홍보문안이다. 이 문안과 함께 선보이는 4D 입체영화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구랍 18일 개봉된 작품으로 CGV는 22일부터 CGV상암에서 4D 입체 버전을 상영한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한 지질학자(브렌단 프레이저)가 조카(조쉬 허처슨), 미모의 산악가이드(애니타 브리엠)과 함께 지구 속 세상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담았다. ‘반지의 제왕’ 등의 제작진이 참여했고 ‘토탈 리콜’ ‘어비스’ ‘후크’ ‘진주만’ 등의 시각·특수효과를 맡은 에릭 브레빅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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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입체영화는 3D 입체영화에 오감 체험을 더한 것을 말한다. 실감나는 입체 영상과 입체 음향은 기본. 이와 함께 전후좌우로 움직이고 관객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특수 의자에 바람·습기·냄새까지 뿌려주는 10여 가지의 특수 효과가 더해져 관객이 영화 속 현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일례로 주인공이 석탄 운반차를 타고 아찔한 질주를 하고, 공룡 입에서 침이 떨어질 때는 실제로 물이 뿜어져 나온다. 번개가 칠 때는 온 극장 안이 번쩍이고 숲을 걸을 때에는 관객들의 발 밑이 풀들로 간지럽다.
4D 입체영화는 이제까지 놀이공원 등에서 짧게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이번 영화는 전편에 걸쳐 4D 효과가 입혀져 있다. CGV에 따르면 일반 상업영화 한 편 전체를 4D 입체영화로 상영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3D 영화는 물론 4D 영화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완벽한 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감상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제작 편수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입체영화에 대한 시연회와 세미나 등을 마련,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CGV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필두로 올해에 6편 정도의 작품을 4D로 상영할 계획이다. 매년 3D 영화 개봉작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영화를 4D 버전으로 변환해 상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최초의 4D 입체영화 개봉인 만큼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 성인은 1만2000원, 청소년은 1만원, 조조 관객은 더욱 저렴한 8000원에 볼 수 있다. 3명이 함께 관람할 경우 추가 1명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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