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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도시바 HDD 증산 계획에 씨게이트·WDC '급락'…월가, 공급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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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10.03 06: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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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시바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생산 확대 계획로 씨게이트(STX)와 웨스턴디지털(WDC) 급락한 가운데, 월가는 도시바의 결정이 글로벌 HDD 공급 부족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2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씨게이트 주가는 전일 대비 10.21%나 빠지며 848.99달러로 내려갔다. 웨스턴 디지털 역시 10.22% 하락으로 415.29달러에 마감됐다.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2027 회계연도까지 HDD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약 600억엔(약 51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증산은 AI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당 기사는 전했다.

아시야 메린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도시바가 미디어와 헤드 등 핵심 부품을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전체 HDD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바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려면 이들 부품업체 역시 자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야 하므로 시장에 유입되는 추가 HDD 물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링크스 이쿼티 스트래티지스 역시 이번 투자가 수요 대비 글로벌 공급 부족을 유의미하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도시바의 투자가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로부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빼앗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일본 국내의 HDD 수급 차질에 대응하려는 목적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실제 일본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국내 공급 안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주가 급락 이후 HDD 관련 주식들이 다시 매수세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월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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