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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약 9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최대 1.5%가량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대해 “사실상 거의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4~5주로 예상했던 전쟁 일정에 비해 “훨씬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해 시간외 거래에서 80달러대 중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8% 안팎 하락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고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동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BMO 프라이빗웰스의 캐럴 슐라이프는 “시장 흐름이 단기 뉴스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에도 전쟁 관련 헤드라인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여전히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놓칠까 두려운 심리(FOMO)’가 주식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하락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올해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높였으며, 투자 심리에 기반한 상승장 가능성은 5% 수준으로 낮췄다.
JP모건의 앤드루 타일러도 전쟁 영향으로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약 10%가량 조정받을 가능성에 시장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베네는 “극단적인 변동성은 대체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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