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0돈? 감당 안 돼요”…금값 상승에 포상 바꾸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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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1.29 05:56:15

제약기업, 장기근속자에 포상
금→현금 지급…금값 상승 여파
“2년 전보다 비용 3배 늘어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자 일부 기업들이 장기근속 포상을 금 대신 현금으로 교체하는 등 포상 제도를 손보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그동안 장기근속 포상으로 금을 선물했지만 올해부터 현금 축하금으로 대체했다.

사진=연합뉴스
종전에는 근속 기간 10년, 20년, 30년, 40년 별로 금 10돈, 20돈, 30돈, 40돈을 줬다면 올해부터는 현금 500만원, 1000만원, 1500만원, 2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분자진단 설루션 기업 씨젠도 장기근속자 포상을 금 대신 현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10년 근속자에게 휴가와 금 10돈을 주고 15년 근속자에게 금 15돈을 제공하는 등 근속 5년마다 근속연수에 금 1돈을 곱해 선물했지만, 올해부터는 근속연수에 현금 50만원을 곱해 제공한다.

이같이 제약기업들이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을 금 대신 현금으로 바꾸는 것은 최근 몇 년 새 금값이 폭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8일 기준 금 현물은 온스당 5220달러(약 747만5000원)를 넘었다. 대표 안전 자산인 금은 달러 약세 우려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가격이 65% 올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장기근속 포상을 금으로 유지할 경우 2년 전보다 비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다”며 “아직 금 포상을 유지하는 기업들도 현금 전환이나 지급 중량 조정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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