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좀 더 면밀히 지켜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시장은 연준이 현 4.25%~4.50% 의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29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3%로 한달 전 85.5%에서 10%p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4.7%로 크게 낮은 상태다.
그러나 BofA는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실업률을 꼽았다. 해당 투자은행의 슈루티 미쉬라 전략가는 “경제 건강함의 정도를 판단하는데 있어 실업률만큼 중요한 지표는 없다”며 “미국의 실업률은 향후 세분기동안 0.1%p씩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말 4.4%로 지난 6월 실업률 4.1%에서 크게 올라 내년 상반기에는 4.5%에 이를 것이란 의미다. 이는 그러나 BofA의 직전 전망치 4.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관세정책 여파로 일부 소비재 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이들은 판단했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올해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근거는 없다는 게 BofA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