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군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돼 염려스럽다며 한국 정부는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과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실효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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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 시 의미 있는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개입에 따라 무기 제공까지 포함한 단계적 우크라이나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24일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장기적인 국익을 고려해 무모한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