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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추석연휴 기간 영국과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양국과 협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채텀하우스(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를 방문해 윤 정부의 GPS 외교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전쟁 이후 7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경제·기술 발전을 이뤘다”며 “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장관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윤 정부가 한국 외교의 나아갈 방향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제시했고, 이에 맞춰 한국은 국제사회에서의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유엔, G20, G7,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재난지역 인도적 지원(캐나다 산불, 튀르키예 지진, 모로코 지진 등) 등을 설명했다.
28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디미트리 케르켄테츠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 만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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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추석 연휴기간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해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공유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지난 29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해 무기 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을 추진한다면 이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북한은 현재의 진영 간 대립 구도를 이용해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 체제를 흔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장관은 윤 정부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모두 함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행동을 이어 나간다면 북한 당국도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독일 방문에서는 독일의 통일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장관은 1일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와 간담회에서 “독일은 동독이나 통일 문제를 다룰 때 초당적으로 문제를 다뤄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축적돼 통일의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2일에는 되르테 딩어 연방대통령실장을 만나 독일통일 경험을 배우고, 구 동독 정치범수용소를 방문해 당시 상황도 전해 들었다.
김 장관은 “하루빨리 북한의 정치범수용소가 폐지되어야 하며, 더 이상 인권 유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