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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내달 5일 열리는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가 이명박(MB) 정부 시절(2008~2011년) 이미 문체부 장관을 한 차례 지낸 인사라는 점과 장관 재직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화특보)를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한 뒤 문화예술계는 진보와 보수로 나눠져 갈등의 각을 세우고 있다. 보수 성향의 문화자유행동 단체와 진보 진영의 문화연대를 주축으로, MB정부 장관 재임 시절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유 후보자의 내정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갈렸다.
보수 진영은 유 후보자가 장관 재임 시절에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반면에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 사태의 출발점인 ‘문화권력 균형화전략’을 유 후보자가 실행했다며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문체위는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오는 10월1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0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12일 문화재청,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중재위원회·국제방송교류재단·게임물관리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한국저작권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 19일 한국관광공사, 24일 대한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종합감사는 10월26일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