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했고, 질문과 무관한 장황한 답변과 말꼬리 잡기로 일관했고 피의자신문조서에 서명도 거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수사를 방해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의 근거가 무엇인지 정보를 얻는 법꾸라지 같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에도 없는 출퇴근 단식 쇼, 당당한 꼼수, 망신스런 혁신, 부정부패하는 민주화 등등 언어유희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아무리 그래도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몸통이라는 혐의의 주인공이 민주투사로 둔갑하겠다는 것은 민주투사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부정부패 척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맨날 하자던 어제의 이재명이 옳습니까, 아니면 권력형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우기는 오늘의 이재명이 옳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정말 대단한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타깝고 답답하시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진실을 이기는 거짓은 없다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는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가면 연극의 엔딩이 보이기 시작하는 휴일 오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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