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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에 LG디스플레이(034220)의 W-OLED를 처음 탑재해 삼성과 LG의 동맹이 가시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W-OLED 디스플레이 등 ‘투 트랙’으로 OLED TV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간 없던 83형 패널을 공급받아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며 그 대안이 LG디스플레이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LG 입장에서도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서로에 윈윈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초도 물량은 5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내년 2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TV 제품군을 80형대로 확대함으로써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히는 OLED TV시장에서도 판매를 늘리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업계 1위지만, OLED TV 시장 점유율은 6.1%로, LG전자(54.5%), 소니(26.1%)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83형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나아가 90형대 TV제품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83형 OLED TV 판매가 임박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을 완료했고, 최근 자사 카탈로그 7~8월호 OLED TV 제품군에 83형 OLED 4K TV(모델명 KQ83SC90AEXKR)를 첫 수록하며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