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링컨 장관은 오는 5~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 등과 만난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8년 6월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후속 조치다. 당시 양국은 대만 문제 등에 있어 이견을 보였으나 ‘열린 소통 채널 유지’에는 뜻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으로 보였으나, 일부 사안을 놓고 미중 간 갈등은 여전하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방부가 중국 측과 정기적인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 등으로 미중 국방 채널 간 대화가 교착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중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