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일주일간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하철4호선을 타고 선전전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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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 온 전장연은 30일 성명을 내고 “전날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 참사로 고통과 공포 속에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추모 기간을 가지기로 했다”며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선전전과 삭발투쟁을 31일부터 1주일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각지역은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 현장과 불과 두 정거장 떨어진 곳이다.
전장연은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에 대하여 꼼꼼히 따지고 이런 비극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이 완료됐으며,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대본은 30일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또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