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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포로 어머니들에게 "아들 구하려면 직접 오라"

방성훈 기자I 2022.03.04 09:18:36

우크라 국방부 "모친이 개인적으로 키이우 오면 석방"
전용 텔레그렘·전화로 포로 여부 확인
전쟁상황 감안해 까다로운 이동 절차 거쳐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어머니들에게 “포로로 잡힌 아들을 직접 찾으러 오면 석방시켜 주겠다”고 밝혔다.

(출처=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포로로 잡혀 있는 러시아 장병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하며 “그들은 훈련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포로들은 그들의 어머니가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찾아오면 석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절차는 까다롭게 제시됐다.

러시아군 포로들의 모친들은 우선 페이스북에 적혀 있는 전용 텔레그램 또는 전화 회선을 통해 자신의 아들이 포로로 잡혀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분과 관계 등이 확인되고 나면 모친들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또는 벨바루스 민스크에서 폴란드 국경까지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 검문소에 도착하면 키이우로 호송되며 포로들이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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