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군산 미 공군기지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은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 소속 장병으로 지난 20일 확진된 다른 장병과 직접 접촉해 격리 중 22일 확진됐다. 지난 20일 이후 군산 기지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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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명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따라 실시한 검사에서 22일 양성이 나왔다. 현재 이들은 모두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미 공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그간 주한미군에서는 지난 5일 용산 기지 미국인 군무원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 3주간 용산과 평택 양쪽에서 추가 확진이 계속돼왔다. 이에 용산발 감염이 평택 기지 내부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한미군은 감염고리 차단을 위해 자택 대기령을 발령하고 두 기지간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평택 기지에 대한 자택 대기령은 지난 20일 해제됐고 용산기지는 24일까지 연장된 상태이나,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3일 기준 653명이다. 이 가운데 176명은 이달 발생해 같은 기간 37명의 신규 확진이 나온 한국군을 웃도는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