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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에 낙점한 것은 오로지 문 대통령의 결정으로 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박 전 의원이 2003년 대북송금 특검과 2015년 민주당 전당대회와 안철수·김한길 전 의원과 동반 탈당, 2017년 대선 당시 맹공격 등 악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박 전 의원을 지명한 것을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의원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정리한 시기는 지난달 17일 문 대통령과 대북 관련 원로들 간의 오찬 이후였다”며 “(그렇지만) 원로 오찬이 후보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박 전 의원에 대해 오래 전부터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