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누적 확진자 168명…"음성 나왔어도 14일 잠복기 발병 주의"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태원 클럽 총 누적확진자가 168명을 기록했다.

17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168명”이라면서 “클럽 관련 5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050명(해외유입 116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7명으로 총 9888명(89.5%)이 격리해제 돼, 현재 900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해외유입은 7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5명, 유럽 한 명, 기타 한 명(쿠웨이트)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6명(5.17일 0시 기준)이며, 이 중 클럽 집단발생 관련 5명, 대구 지역 사례 한 명이다.

대구 지역 사례 한 명은 노인 일자리사업 시행 전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한 명, 충남 한 명, 전북 한 명, 경남 한 명, 강원 한 명, 제주 한 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가 89명이었고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7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17명, 19∼29세 102명, 30대 2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36명, 여자가 32명이었다.

정 본부장은 “기존에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 발병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대 주점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에 ‘집합금지명령’이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