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외 악재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전체 송출객은 전년동월대비 1.4%, 패키지 송출객은 6.1% 감소했다”며 “잇단 일본 재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지역 패키지 송출액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출국자수는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패키지 여행시장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 1일 기준 9~11월 예약률도 -7%, -3%, -15%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이 나오지 않고 있고 지난해 추석연휴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어 송출객 부진이 3분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990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대외 악재에 따른 송출객 부진으로 단기적으로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연 수요 기대,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자회사 실적 개선 등 하나투어의 중장기적 실적개선 요인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