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펜달린 스마트폰 재도전..'Q 스타일러스' 출시한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전용 펜을 갖춘 스타일러스 시리즈를 Q시리즈 제품군에 합류시켰다. LG전자는 이번 달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LG Q 스타일러스’를 선보인 뒤 다음 달쯤 국내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6일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사양과 스타일러스 펜을 갖춘 ‘LG Q 스타일러스’를 발표했다. 이번 달부터 CIS(독립국가연합)를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쯤 약 6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제품은 시장별로 ‘Q 스타일러스+(플러스)’, ‘Q 스타일러스’, ‘Q 스타일러스 알파(α)’ 등 3개 제품 가운데 1개 이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타일러스 펜을 갖춘 저가형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경쟁사 제품 대비 성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나온 스타일러스3는 유럽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됐으나 사양을 높이고 준 프리미엄인 Q시리즈 제품군에 포함시켜 다른 이용자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Q 스타일러스는 일반적인 손글씨 입력은 물론 디스플레이를 끈 상태에서도 손으로 쓴 메모를 인식하고 저장한다. 노트와 메모 외에도 애니메이션 GIF 파일을 만들기 위해 캡처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개인화해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급 제품에 적용된 Q렌즈를 적용했으며 제품 이미지 캡처시 관련 제품이나 장소를 검색해준다. 전면 800만화소,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V나 G시리즈와 마찬가지로 DTS:X를 채택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최대 7.1채널 3D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6.2인치 풀HD+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18대 9 화면비율, 얇은 베젤 등이 특징이다. Q 스타일러스+는 64GB 내장메모리, Q 스타일러스와 Q 스타일러스 알파는 32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3300mAh다.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전무)은 “LG Q 스타일러스는 이례적으로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시리즈에 또다른 차원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가치를 전달해줄 것”이라면서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약속의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LG Q 스타일러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