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인터파크(108790)INT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으며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도 1만10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INT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262억원, 영업손실 25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46억원을 대폭 밑돌았다”며 “도서는 송인서적 인수로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ENT는 수익 인식 기준이 기존 정산일에서 공연일로 변경되며 이익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복권 사업자 입찰비용(10억원), IT 관련 투자 증가, 정기 세무조사 등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IN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1077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도서 부문은 1분기가 상대적 성수기였기에 적자폭이 확대되며 ENT는 흥행 뮤지컬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에 2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며 “투어 부문도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도서 부문의 적자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투어 부문은 메타 서치의 등장 이후 브랜드 가치 하락, ENT는 멜론의 콘서트 공연 부문 진출로 경쟁 심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사업 부문에 대한 성장·개선 전략이나 대주주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한 의미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 등에 대한 고민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모두 부재한 상황으로 의미있는 전략 변화가 연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성장 가능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