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주간 추천종목으로 삼성생명을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는 지난해 부진보다 올해 좋아질 가능성에 주목했고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오히려 4% 올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올해 세전이익 2조 1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보다 24.4%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 준비금 환입 가능성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며 “기존 추정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과 SK증권은 각각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책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 투자 매력도가 높다. 하나금융지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와 함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과 은행 업종을 제외하고는 삼성전기 셀트리온 대웅제약 등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출시했을 때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각각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가 선호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중으로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제제 ‘나보타’를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유니테스트 KG이니시스 연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상장사가 추천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