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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된 동대문 경동미주아파트, 재건축사업 본격 시동

김기덕 기자I 2017.02.02 09:00:00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안 서울시 심의 통과

△동대문구 제기동 892-68번지 일대 경동미주아파트 위치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경동미주아파트의 재건축 기본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제기동 892-68번지 일대에 있는 경동미주아파트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1977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약 40년이 경과된 노후·불량 공동주택이다. 주거생활의 불편함과 주변 도시 및 주거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10월 경동미주아파트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역세권장기전세주택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상가분양 리스크와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의 부담으로 건설사의 참여가 미미해 사업추진이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경동미주아파트 조합측은 해당 구역을 준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하고 재건축을 재차 추진했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기존 단지 북측에 조성하기로 했던 8m 길이의 도로를 없애고, 단지 내 보차혼용 통로로 변경하는 방안을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기존 계획통과로 사업여건이 개선돼 경동미주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의 추진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체적인 정비계획안은 추후 심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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