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태풍 나크리에 이어 할롱까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제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면서 9일 제주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목포 항로를 제외한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해수욕장 입욕도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2∼18m로 불고 2∼4m의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내 1900여척의 선박은 태풍을 피해 대피했으며, 제주도 산간에는 이날 0시부터 밤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시 도두 오래물(용천수) 축제와 서귀포시 예래 생태마을 체험축제, 돈내코 원앙축제, 표선 해비치 해변 하얀 모래 축제도 16일 이후로 연기됐다.
다만 항공기는 정상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