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본입찰 참여를 두고 지주회사인 SK(003600)와 직접적인 인수 주체인 SK텔레콤(017670)간의 미묘한 입장차가 갈리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전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SK그룹은 "비자금 수사와 인수전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SK텔레콤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유보적인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인수전 불참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 SK그룹 "인수 포기 절대 없다" vs SKT "고민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갑자기 입장을 바꿀리 있겠느냐)"라면서 인수전 불참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정작 하이닉스(000660) 인수 주체인 SK텔레콤의 분위기는 다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할지, 불참할 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최고경영자회의를 열고 인수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기본적으로 수사건과 인수건은 무관한 사안이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로선 본입찰 참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SKT, 입찰 참여해도 가격 낮춰야..실패 가능성도 `솔솔`
SK그룹과 SK텔레콤의 말이 다른 배경에는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체적인 그림을 짜야하는 SK그룹 입장에서는 하이닉스 인수는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꼭 성사시켜야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대규모의 자금을 직접 투자해야 하는 SK텔레콤의 처지는 좀 다르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하더라도 얼마나 싼 가격에 사느냐가 관건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입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이닉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질수록 유리하다. "무조건 입찰에 참여한다"고 말할 유인이 별로 없는 셈이다.
또 SK텔레콤은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 1.8㎓대역 주파수를 9950억원에 사들였고, 추가적으로 LTE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당초 올해 설비투자비는 2조원이었지만 LTE 망 확충에 3000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하이닉스 인수는 '현금부자' SK텔레콤 입장에서도 만만치않은 부담이다. 인수 이후 장기 불황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내부에서는 이번 비자금 수사와 별개로 "하이닉스 인수로 얻는 실익이 무엇이냐"는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SK그룹이 본입찰에는 참여하더라도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전에 한두푼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채권단의 눈높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확률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딜의 실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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