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리무중'' 몽골 탄광 입찰‥이번엔 韓컨소시엄 선정說

안승찬 기자I 2011.07.12 11:05:55

광물公 "몽골과 비공식 접촉..韓포함 확인했다"
지경부 "공식 통보받은 바 없어..섣부른 낙관 금물"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세계 최대 유연탄광인 몽골 타반톨고이 국제 입찰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에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12일 "몽골 현지에서 몽골 정부 관계자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결과, 한국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에 포함되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몽골 탄광 입찰 '미스터리'‥"어! 한국 빠졌네"

지난 5일 몽골 정부는 타반톨고이 개발사업자로 미국 피바디(Peabody), 중국 신화-일본 미쓰이 컨소시엄, 러시아-몽골 컨소시엄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기업은 러시아, 일본과 함께 컨소시엄 꾸려 입찰에 참여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최종 입찰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하지만 당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니었던 러시아-몽골 컨소시엄이 갑자기 등장한 것을 두고, 러시아와 함께 컨소시엄을 맺었던 한국 기업도 포함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로 선정된 러시아-몽골 컨소시엄에 한국 기업도 포함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러시아 쪽에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원개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변종립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은 "몽골 정부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종 확인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몽골 타반톨고이 찬키(Tsankhi) 블록 1광구는 매장량이 12억톤에 이르는 제철용 유연탄광으로,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형탄광이다. 연간 생산량은 1500만톤 규모로 추정된다.

한-일-러 컨소시엄에는 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LG상사(001120), STX(011810), 경남기업(000800) 등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스미토모, 이토츠, 소지츠, 마루베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철도공사, 수엑(SUEK)이 참여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8개 계열사, IR 같이 한다
☞[주간추천주]동양종금증권
☞李대통령 "인프라구축·자원개발 등 경제협력 확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