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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0조-15조'' 클럽에..반도체·갤럭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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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형 기자I 2011.01.07 10:10:20

작년 매출 153.76조, 영업익 17.28조..''사상 최대''
올해 꿈의 영업익 ''20조원'' 달성 여부에 주목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50조-15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53조 7600억원, 영업이익 17조2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2.79%, 영업이익은 무려 58.1%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매출액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004년 기록(11조7600억원)을 깨며 2년 연속으로 10조원대를 달성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 2004년 82조원을 기록한 이후 불과 6년만에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8.27% 급감한 3조원을 기록, 지난해초 예견됐던 '매출 150조-영업익 20조' 에는 못 미쳤다. 영업익 3조원은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액은 41조원으로 3분기보다 1.91% 소폭 증가했다.

◇ 전반전에는 반도체가, 후반전에는 갤럭시S가 골게터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낸 배경에는 반도체와 갤럭시S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시장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하면서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반도체,LCD 등 부품 사업부문의 호실적은 TV,가전제품 등 완제품 사업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삼성전자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을 새삼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상반기의 주역이 반도체였다면 하반기에는 갤럭시S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갤럭시S는 지난 2009년말 아이폰의 등장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하반기 반도체 부진에 따른 실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정보통신 사업부문은 4분기에는 스마트폰 1230만대 판매, 평균판매단가 360달러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작년 4분기가 바닥..올해 꿈의 영업익 '20조원' 전망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이 됐던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뒤 강세로 전환하면서 삼성전자의 '승자 독식'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D램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반도체 업황 둔화가 지속되면서 다른 경쟁사들이 감산이나 투자 동결에 나서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으로 인해 오히려 시장 독점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이나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력은 삼성전자보다 1년 이상 뒤쳐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승자독식으로 인한 국내업체의 과점화가 현실화됐고 D램 가격도 1분기 중후반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가 2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분기별로 4~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도체 시황의 회복과 더불어 갤럭시S, 갤럭시탭 등 스마트 제품 시장에서의 호조 등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최근 낸드플래시 등 비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D램가격도 상승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통신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세계 경기 회복세 지연, 환율 불안,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등의 요인이 올해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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