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청량리 성매매 女 살인사건 피의자 신씨 검거

편집부 기자I 2010.08.10 10:22:18
[이데일리 편집부] 청량리 588 성매매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말석(52)이 사건 발생 11일 만인 10일 0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신내동 모 노래방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신씨는 지난달 30일 `청량리 588`로 불리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성매매 집장촌의 한 업소에서 성매매 여성 박모(34)씨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됐었다.

살해된 박씨는 5년 전 해당 성매매 업소에서 잠시 일하다 그만둔 뒤 지난해 7월 다시 돌아와 업주에게 월세 100만 원씩을 내고 방을 빌려 성매매에 종사했고, 업주에게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박씨는 상의만 걸치고 있었으며 흉기에 복부를 30㎝가량 베여 장기가 노출된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사건이 일어난 업소에서 신씨가 나오는 모습이 찍힌 주변 CCTV(폐쇄회로) 녹화 영상을 확보하고, 지난 3일 신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전국에 공개수배했었다.


신씨는 경찰에서 "2년여 동안 박씨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데 내 마음을 몰라주고 돈만 바라는 것에 화가 났고,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것도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살해 동기를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법의 무서움을 보여라” “너무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라 더 무섭다” “사람 죽여놓고 노래방에 놀러가다니...” “살인은 극형으로 다스려야 한다”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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