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는 3분기 `문제는 수요라니까!`

김상욱 기자I 2008.07.25 10:24:31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 2분기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3분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성수기 효과가 예상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각 사업부문의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경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지만 경기악화로 인해 수요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D램은 성수기에 따른 PC수요가 전분기대비 1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상승으로 시스템당 탑재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레시는 성수기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효과로 수요개선이 기대되지만 경기침체로 컨슈머 제품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56나노 D램 양산 본격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차별화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역시 42나노 제품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SSD등 차세대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CD사업 역시 성수기로 인해 패널 판매증대가 예상되지만 경제불안과 고유가 등으로 수요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IT제품은 수익성 제품믹스와 함께 전략제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TV패널은 8세대 추가가동으로 46인치 이상 대형TV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형 패널 역시 중형과 고해상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사업은 선진시장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 악재가 있지만 신제품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흥시장 성장과 3G시장 활성화 등을 통하 수요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고가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채널확대를 통해 3분기 판매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TV 등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대형TV 가격하락에 따른 대중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계경기 둔화로 판매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 판매계획은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경쟁이 심화되며 마진압력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흥시장과 B2B 판매확대 등 시장 커버리지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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